2020-2021 개발 회고 - 관제 시스템

드론 관제 시스템

• C++, qt
• lib

1. boost beast : http client
2. crow : rest api server crow git
3. nlohman json : json parser nlohman json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매번 c++를 위주로만 개발을 하다, 처음으로 웹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관제 시스템의 서버 개발에 들어가기전 어떤 언어로 개발을 할까 고민을 했었다.
node, flask, .net, spring 이야기를 했었으나 클라이언트쪽에서 epoll을 이용해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프레임워크에서도 epoll과 비슷한 수준의 통신 기법들이 존재할텐데
당시엔 '아, epoll 써달라고 하니 c++을 써야겠다.' 정도 수준에서 c++로 개발을 시작했다.
어찌보면 나 또한 웹에대한 지식의 많지 않았고, 팀을 이끌어가야하는 pl도 시스템 프로그래밍만 하셨던 분이라
c++로 하면 어찌어찌 개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지 않았을까.

rest api server, crow

Rest API 서버로는 ms에서 관리하는 카사블랑카도 사용해보았지만 간단하게 헤더파일만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는 crow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여 서버를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visual sutdio

08년도 학부생활때부터 우리의 단짝이었을 MS의 visual studio.
IDE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현재 2017년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예전 학부생일때는 vs 6.0이 나의 첫 vs버전이었다.) cross platform 이라는 기능은 정말로 막강하였다.
전 직장에서도 ide로 vs를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내가 몰랐던건지 아니면 회사가 몰랐던건지 centos에 돌아갈 프로그램을 작성할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1. 윈도우에서 소스 코드 수정, 실행, 테스트 완료
2. 해당 소스 코드를 직접 공장동(당시 발전소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에 있었는데 보안 문제 때문인지 개발하는 사무실과 공장동 사무실의 네트워크는 물리적으로 차단되어있었다. 개발하기 너무 힘들었다.)으로 usb에 담아간다. (usb에 소스코드 담아가는것과 ftp, scp로 파일 집어넣는것에 보안 관점에선 둘다 취약한것 아닌지...)
3. 리눅스에서 다시 빌드한다.
4. 실행한다. 테스트한다.... 수정한다. 1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런데 요즘 vs에서는 실제 타겟 서버(즉, 실제로 프로그램에 실행될 리눅스 서버)의 아이피 주소와 계정 정보만 알면 리눅스 종류 및 버전에 맞게 알아서 리눅스를 컴파일하여 바이너리를 뽑아낼수 있다. 심지어 디버깅도 vs에서 가능하다.

정말 혁명적인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언제 나온 방법인지는 몰랐으나 이 회사에 오기까지 난 그 사실을 몰랐다. (나.. 너무 느린걸까.?)

json library

지금껏 인터페이스 개발할 때 사용하던 방법은

1. 구조체를 정의
2. char buffer[]에 copy
3. write한다.
   였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선 모든 인터페이스에서 주고 받는 메시지는 json이어야했다.
   어차피 주고받는 메시지야 다 문자열들로 주고 받는 것이지만 결국엔 메시지를 까서 json포맷으로 변환해야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이다.

처음엔 json 라이브러리 사용은 가히 신세계였다.
굳이 데이터 구조를 선언하지 않더라도 무엇이든 key, value로 집어넣을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 여러가지 side-effect를 일으키게 된다.
사실 개발자 탓이다. 해당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쓸때, git에서 제공하는 많은 예제와 설명들을 제대로만 읽어보았더라면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어찌됐든 그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이를 다시 코드에 적용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아직도 조금 더 남았을지 모른다. 계속 수정해나가야할 부분이겠다.

QT

정말 또 내가 qt로 뭘 만들게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처음 만지게된 프로젝트는 MFC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 프로젝트는 무인잠수함과 통신하는 GUI를 포함한 관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당시 회사에서는 거의 모든 개발을 MFC로만 진행하고 있었다.
mfc는 여전히 장비업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정말 old fashioned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ms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도 현재 미지수다.
어찌됐든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 관제시스템의 핵심 통신 대상은 드론이다.
드론과 통신을 해야하는데 이 클라이언트는 드론을 보여준적이 없다. 거의 1년 반이 넘는 개발 기간동안 몇주전 인증시험이 있을 때, 처음으로 난 그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개발을 해야하고, 드론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그럼 어쩌겠는가.
내가 드론의 인터페이스를 모사할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예전에 정말 깔짝 한번 만들어본 것 빼곤 경험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gui를 짜기에, 거기다가 우분투에서도 돌아가야 했으니 qt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에게 있어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느라 많이 고생도 했지만 지금 생각했을 때,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결정이 하나 있다.

c++로 rest api 서버 만들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