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사슴코는 약자인가

오늘 딸과 놀면서 예전에 어찌저찌 벼룩시장에서 산 루돌프 장난감을 가지고 노래를 불러줬다.

루돌프 사슴코. 

 

노래를 부를수록 노래 가사가 너무 현실 고증이라 소름이 돋을수 밖에 없었는데 이걸 동요로 불러도 되는가에 대한 의문까지 들 정도였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 나랑 좀 다르다고 왕따시키고 괴롭힘

 

안개 낀 성탄절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 권위자의 신임을 받게된 루돌프

그 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 권위자의 한 마디에 갑자기 루돌프가 달리보이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게 되는 매직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현실에서 위와 같은 일은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이 현실을 동요가 반영하고 있다니.

다만 저렇게 나와 다르다고 같이 안 놀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아이들한테 내재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