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평론자와 이야기를 어떻게 나눌것인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방법, 리 매킨타이어

 

과학부정론자들의 전형적인 공통점

1. 체리피킹 방식으로 증거를 수집한다. 

2. 음모론을 믿는다. 

3. 가짜 전문가에 의존한다.(그리고 진짜 전문가를 무시한다.)

4. 논리적 오류를 범한다. 

5. 과학이 달성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첫번재는 어떤 사실을 불신하는 이들에게 전문가가 과학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내용 반박(content rebuttal)접근법으로, 제대로 실행되는 경우 매우 효과가 컸다. 두 번째는 기술 반박(technique rebuttal) 접근법인데 과학 부정론자들이 예외없이 다섯 가지 일반 논증(reasoning)의 오류를 범한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정립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방법이다. 

 

누군가의 신념을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직접 만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다. 

 

이들의 심경에 변화를 불러온 것은 함께 앉아 인내와 존중의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해준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과연 극렬 과학 부정론자들의 마음까지 되돌려놓을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

 

증거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논거가 부족한지 보여주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평한 지구론이 엉터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한 후 오히려 그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식이다. 

 

그들은 X 때문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하면서도 X가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즉시 다음 논점으로 넘어갈 것이다. 

 

과학과 비과학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증거에 부합하지 않는 가설을 기꺼이 변경하려는 수용적 태도

 

평평한 지구론자들에게는 결정적인 실험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과학자들보다 더 증거를 강조하며 스스로 과학의 수호자인양 허풍을 떨지만, 진실은 그들이 과학적 논증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논리를 증거로 반박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보며 자신들의 가설이 입증이라도 된 듯 만족한 표정으로 '그렇지'를 되뇐다.

 

내 가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당신이 주장하는 삼각형 지구론과 사다리꼴 지구론 혹은 도넛 모양 지구론 가설이 더 유력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믿음은 우연히 가지게 된 것이 아니고 그들의 정체성 자체였다. 그 말은 내가 그들에게 정체성을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신념을 바꾸기란 어렵다는 뜻이다. 

 

그들이 내 질문에 답변하지 못해 불편해하는 마음이 인지부조화로 뒤덮이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만약 증거가 실재한다면,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는 어떤 증거가 필요할까?'

 

활동가들이 침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평편한 지구론자들에게서 그들을 반박하는 갖아 좋은 방법을 배웠다. 조용히 들어주고, 존중을 보여주고, 대화에 호응하고, 약간의 신뢰를 쌓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과 논증에 대해 무슨 조치를 취할지 말하면 된다. 그들의 전향 전술을 옳았다. 누군가의 신념을 변화시키기조 한다면 그들의 정체성을 변화시켜야 한다. 

 

음모론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낮은 어떤 것이 증명의 과정없이 사실로 정당화된 믿음이다. 

 

음모론의 경우에는 반증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이론을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해의 부족이나 사건의 규모, 개인적인 영향력의 수준, 혹은 사회적 지위 등으로 인해) 어떤 일에 무력감을 느낄 때, 맞닥뜨린 적을 식별하게 해주는 적절한 설명에 매료된다. 

 

동기가 부여되어 있는 논증은 강력한 심리적 힘이 된다. 그에 다라 우리는 심리적 불편함을 유발할 수있는 사실과 반대되는,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 증거가 그들의 신념과 관계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그들은 두려움을 해결하거나 소외감을 해소하거나 사회적 정체성을 얻기 위해 신념을 품는다. 그들이 믿는 것은 그들 자신의 반영이다. 

 

그들이 경험한 결핍은 정보의 결핍이 아니라 신뢰의 결핍이었다. 

 

일부 당파주의자들이 기존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뿐 아니라 일단 자신의 신념이 도전받으면 그것을 더욱 강력하게 고수하는 '역화 효과'로 설명된다. 

 

위협적이지 않은 태도로 대화에 참여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신뢰를 쌓고, 존중을 보여주고, 경청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을 적대시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지지를 얻으리란 생각은 어불성설이다. 

 

감정을 억제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경청하고, 항상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리피킹, 음모론에 대한 의존, 가짜 전문가의 인용, 비논리적 논증, 과학적 논증을 하는데 있어 불가능한 기준 설정이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는 점이었다. 

 

경청과 공감과 존중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다. 

 

1. 과학 부정론에도 다양한 양상이 존재한다. 

2.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는 소셜 미디어에서 증폭된다.

3. 끈질기게 끝까지 따라가라.  

 

어른의 문답법, 제임스 린지

증거를 토대로 신념을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온 사람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신념을 형성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증거를 토대로 신념을 형성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만약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 확실한 증거를 갖게 된다면 자신들이 하는 일을 믿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신, '어떤 사실이나 증거가 당신의 생각을 바꿀수 있을까요?' 같은 개방형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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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평평론, 지구온난화는 거짓, 백신 거부자들. 이들 모두 과학 부정론자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책을 통해 밝히는 것은 무시하지 말고,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나이스한 태도로 이야기를 나눠보라는 것이다. 허무맹랑한 주장을 일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들의 잘못된 믿음을 그대로 냅두는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과학 부정론자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 넘쳐나는 거짓 뉴스들에 선동당한 사람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해볼수 있다. 그들에겐 어떤 정보, 사실의 진실의 유무보다는 본인들의 편에 득이되는지 해가되는지에 따라 뉴스를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또한 본인들에게 해가 되는 뉴스는 분명히 뒤에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검찰이라던지 정부라던지. 가끔은 사실이기도 하다. 어떤 큰 뉴스를 덮기위해 찌라시성의 뉴스를 뿌리기도 하니까. 다만 모든 사안들이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나라 정치뉴스는 대부분이 그런식이다. 특히나 민주당은 모든것을 프레임화 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있는 시민들의 답답함이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것에도 적용 해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