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2 여전한 그녀의 수유량

여전히 수유량은 500~600을 왔다리갔다리.

어제는 다섯시에 수유를 하고, 잘 놀다가 일곱시 반쯤? 잠이 들었고 아홉시가 넘도록 쿨쿨 잠을 잤다. 

나의 예상은 복자가 한시간정도 자다가 일어나길 바랐는데 우리 딸은 너무 잠 자는 것이 중요한 아기였다. 

옆에서 깨우려고 부시럭거려도 깨지 않아서 기저귀를 갈아주는척 하면서 슬쩍 깨웠고. 복자는 짜증이 나긴 했지만 눈을 비비며 일어나 십분 정도가 지나자 배고프다고 찡찡대기 시작했다. 

나는 얼씨구나하면서 수유를 했고 155ml를 십분만에 해치우셨다. 

트름을 하고, 잠을 재운게 9시 45분. 복자가 잠이든건 10시가 안되서였다. 

 

남편이 마침 새벽수유 담당이었는데 새벽 1시 좀 넘어서 복자가 깨서 징징거려 수유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 했단다. 

먹으려 하지 않았단다. 먹은지 4시간 밖에 안되긴 했지만 아무런 활동없이 잠만 잤으니 배가 고플리 만무했을것이다. 

결국 이번 새벽 수유는 없어졌고. 

 

아침에 배가고파하길래 수유를 시작했는데. 새벽에 안 먹었으니 많이 먹겠지? 했지만 115ml.... 

180을 타서 115... ㅎㅎ

우리 복자는 도대체 언제쯤 수유량이 700대로 늘게 될것인가. 

심히 궁금하다. 

 

수유량을 기록하면 할수록 수유량에 더 집착하게 된다. 내려놓아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그래도 지난주까진 종종 타이밍이 안 맞으면 안 먹으려고 발악하고, 울고, 그러다 잠이 들고 했었는데 이제는 먹을때 울지는 않는다. 

모유실감 m 사이즈를 쓰고 있는데 공기를 굳이 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뒤집었을때, 물총처럼 나오지 않는 이상 괜찮다고는 하는데 복자 같은 경우에 그렇게 물렸을때 한입빨고 고개를 돌리고, 한입빨고 고개를 돌리고를 종종하더라. 이게 젖꼭지 앞을 눌러봤을때 우유가 물총처럼 나와서 그런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의문인건 새벽 수유할때 남편은 안 빼고 주는데 그땐 또 잘 먹는다.)

그래서 나는 공기를 좀 빼고 주고 있다. s먹일 때처럼 공기를 빼고 위생적으로 그럴순 있지만(손 깨끗이 씻고) 젖꼭지 앞부분을 눌러 나오는 양이 적당해지면(도도도도도독 흐르는 정도나 똑똑똑 흐르는 정도) 수유한다. 

다른 젖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더블하트 같은 경우에는 사출을 빼고 막상 수유하러 가서 앉으면 다시 사출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항상 수유의자 옆에 사출을 뺄 작은 컵을 두고 먹인다. 

애를 누이고 컵에서 다시 한번 흐르는 양을 확인한 뒤에 기울인 그 상태로 직진!!

복자에게 맘마 먹을꺼라고 앞에서 흔들면서 보여주면 좋아하는게 눈에 보인다. 그때 입앞에 갖다대고 있으면 탐색을 한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m 사이즈를 먹이니 항상 그렇게 탐색을 하더라. 1분정도는 혼자 씹어보기도 하고 한번 빨았다가 고개를 돌리기도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또 젖꼭지를 문다. 

그때부터 먹이기 시작. 

확실히 모유실감 m부터는 올라오는 공기방울 크기가 다르다. 

 

그런데 요즘따라 혀차는 소리가 왜이렇게 나는건지.

더 연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