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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생각하고읽는것들68

이 중 정의당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은? 이번 당직선거 정견발표를 들으며 그들의 출마의 변을 정리해보았다. 감상을 써보자면 - 조성주 : 슬로건과 내건 공약들이 매우 도발적이면서 내부 토론에 불을 붙이는 작용을 했다. 신선하며 이런 주제를 가지고 나와준 것에 대해 고마울 정도이다. 특히 직무형임금체계와 진보정당은 반기업이 아니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하며, 직무임금체계는 추후로 논의가 많이 되겠지만 흥미로운 의제인것은 분명해보인다. - 정호진 : 지난 당원총투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본인의 성과로 꽤 내세우고있다. 당시 난 반대표를 던지긴 했으나 많은 당원들의 참여를 꽤 높은 퍼센트로 이끌어낸것은 나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하긴 한다. 하지만 이번 출마의 변에서 보여지는 내용들은 밖을 향한 정의당의 모습보다는 내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말들.. 2022. 10. 3.

식물들은 얼만큼 오래 사는 걸까? 로즈마리, 딸기, 라벤더 내가 올해 죽인 식물들의 이름이다. 지난번 가족모임을 하고 시부모님과 같이 화원에 들러 화분도 몇개 업어왔지만 끝내 그들또한 오래 살아남지 못하였다. 그 식물들의 이름은 기억나지조차 않는다. 그나마 오늘 분갈이한 호야는 무려 일년 가까이 나와 함께한 식물이다. 조카 혜정이가 선물이라고 조그만 화분에 분갈이해왔고 두번의 분갈이를 하고 나서야 제 자리를 찾았다. 일주일에 물 한번씩만 주었어도 무럭무럭 잘 자란 호야가 대견스럽다. 지금보다 나이가 좀 더 어렸을 때는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가 베란다에 나와보라며, 꽃이 폈다며, 이 잎들 나는 거 보라며 하는 이야기들을 귓등으로 흘려들었는데 이제는 정말 그런 것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해, 흙, 물의 삼박자.. 2022. 9. 24.

22년 강릉 단오제 06.03 ~.06.04 방문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김혼비 작가의 '전국축제자랑'이라는 책에서 부터다. 작년 동네 도서관에서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했고,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낄낄거리며 책을 읽는 자신을 발견했다. 김혼비 작가와 그녀의 남편이 각 지역의 축제를 다닌 감상과 여러 지역의 현안, 유머까지 버무려진 책이며 작년에 읽은 책 중에 제일 유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게 읽은 축제는 단연코 강릉 단오제였다. 작년에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부터는 남편에게 계속 단오제를 가고 싶다 노래를 불렀다. 남편의 직장 일 때문에 주말(토~일)을 풀로 놀수는 없어서 금요일 네시에 출발해서 토요일 네시에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강릉까지 가는 길은 길었고, 중간에 아주 잠깐씩 정체 구간이 존재하긴 했지만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2022. 6. 6.

22.04.24 여름에 텐트는 타프 아래에 있어야한다. 우린 너무 아무 대책 없이 캠핑을 떠났다. 난 지인에게 텐트를 빌렸고, 남편은 지인에게 타프와 테이블 그리고 캠핑 체어를 빌렸다. 우리는 테스트 용으로라도 그것들을 쳐보지 않고, 캠핑을 떠났다. 사실 남편이 군대를 갔다왔으니 막연히 잘 치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던것 같다. 그리고 나도 두 세번 정도 텐트를 친 경험이 있어서 별다르게 어려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캠핑장에 도착한것은 낮 12시. 바람은 시원했으나 햇빛은 뜨거웠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양 옆으로 텐트가 이미 설치된 상태였다. 왼쪽으로는 넓다란 타프, 텐트,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점심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것 같았고, 오른쪽은 모든 것이 갖춰진 캠핑카와 타프가 설치되어있었다. 그들의 넓직한 텐트들 사이에서 오렌지 색깔의 앙증맞은 우리 텐..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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