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브랜드가 될까?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김키미.

작가는 각 챕터마다 브랜드를 하나씩 소개하며 그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들, 본인이 브랜딩을 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해왔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았다.

각 챕터별로 메인 내용을 적어본다.

1. 브랜드 색안경 끼고 거울 보기 [매거진 B]
Brand : '불에 달구어 지진다'는 의미의 노르웨이 고어에서 유래됨. 식별의 기능을 담당.
5가지 자기 탐색법
- 직접 쓴 글이나 사진, 진행했던 프로젝트 등 나를 잘 드러내는 작업을 모아서 정리해본다.
- 스스로 기획해 자문자답하는 셀프 인터뷰를 진행해 본다.
- 타인에게 내 인터뷰를 요청해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를 만든다.
- 주변 사람들에게서 나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해 내 이미지를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 살아온 과정을 특정 주제에 맞춰 시간순으로 정리해봄으로써 인생 전반을 주체적으로 재구성해본다.

2. 브랜드 정체성을 찾는 집착적인 질문법 [파타고니아]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라는것도 있다.
마케팅은 타인에게 '저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
브랜딩은 타인으로부터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라는 말을 듣는것.
브랜드 정체성을 찾는 질문
- 감정
- 이유
- 왜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집착하기 시작하면 '왜'에는 끝이 없다. 긍정적인 무한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등에 질문하다 보면 정체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수 있음.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를 잊지 않기.  흐릿한 감정에 이유가 생길때마다 그것을 기록해놓는 습관을 기르면 좋다.
"당신이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3. 브랜드 키워드를 정하기 전에 알아야 할것 [아무튼 시리즈]
- 정체성, 자기 서사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는 배역(들)이 있는지, 그 배역에서 자신이 수행하는 역할과 대본을 납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역할이 대본에서 얼마나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따라 '나'는 좀 더 진정해진다. <제현주, 일하는 마음>
나만의 <아무튼, ㅇㅇ>
'나만 알고 싶은 나'와 '보여주고 싶은 나'의 구분.

4. 맥시멀리스트에게 추천하는 키워드 그루핑 [아마존]
- 나만의 플라이휠 만들기

플라이휠을 만들기 위한 질문
- 나의 플라이휠은 어떻게 회전하는가?
-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 순서는 어떠한가?

변하지 않을 가치 찾기.
1) 자신을 이루는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모두 나열
2) 키워드의 유사성과 맥락에 근거해 그루핑
3) '보여주고 싶은 나'에 해당하는 그룹을 정함
4) 그룹을 한 문장으로 정의

5. 1초 만에 떠오르는 브랜드 고정관념 디자인하기 [시몬스]
소셜 미디어에 책 자랑하기. 책 이야기를 많이 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고, 분야에 따라 '전문가'라는 인상까지 주게 된다.

6. 가치 있는 브랜드 자산에 베팅하기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사기와 모자 뜨기의 차이

7. 강점에 집중해 브랜드 각인시키기 [브런치]
선택과 집중
브랜더가 강점에 집중해야하는 이유
닥치는 대로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일들을 수락해나갈때 포트폴리오에 일관적인 방향이 생기는 것.
스트렝스 파인더. 여론조사 갤럽에서 개발한 강점 발견 프로그램. 강점을 3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테스트를 통해 개인이 가진 5가지 강점 테마를 알려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8. '하지 않음'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법 [미쉐린 가이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정해두고, 그것을 집요하리만치 철저하게 보수적으로 지키고야 마는 것.
단 하나의 Todo : 1년에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 그 외에는 하든 말든,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자유.
꼭 해내야할 단 한가지를 정하자, 무엇을 해야할지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가 선명해졌다.

9. 점에서 선으로 연결되는 브랜드 스토리 [애플]
Connecting the dots. 수많은 점이 모여 선이 되듯이,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돌아보면 각각의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

10. 브랜드를 규정짓는 직업말 [츠타야]
브랜드에 관심 가져줬으면 하는 이들이 나의 자소서를 잃게 하려면,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은 필수.
그 업계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를 세상의 기준대로 규정하지 않을 것.
-나를 여러 개의 자아로 규정할 것
- 그리고 내가 규정한 대로 변화할 것
오늘날 필요한 것은 전문성보다는 정체성

11. 효과적인 브랜드 네이밍의 조건 [왓챠]
브랜더에게는 장기적인 관점의 브랜드 네이밍이 필요하다.

12. 나를 중심으로 브랜드 서클 멤버 모집하기 [뉴닉]
브랜드가 만족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뾰족하게 설정하고 깊이 있게 팍고들면 작은 규모라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
1) 서클 멤버의 이상적인 상 그려보기
2) 서클 멤버 구성원 정하기
3) 서클 이름 정하기

13. 경쟁 브랜드와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법 [몰스킨]
몰스킨은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마르지 않는 최상위의 욕구를  타기팅한다.
나라는 브랜드를 '어떤 카테고리'에 종속시킬지도 중요하지만, 나의 브랜드 서클 멤버들이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

14. 골수팬이 브랜드를 떠나는 이유 [인스타그램]

15. 돈 들이지 않고 브랜드 광고하기 [유한락스]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것.
사람을 향하는 진심에는 기교가 필요없다.

16. 브랜디드 콘텐츠로서의 글쓰기 [블루보틀]
와이파이가 없다. 콘센트가 없다. 고객과 바리스타 사이에 시야를 가리는 것도 없다. 미각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과 경험이 영향을 끼친다는 철학의 반영이다.
글쓰기를 할 때 반드시 상기해야할 세가지
- 글쓰기는 훈련이다.
- 필력보다는 기획력이 우선이다.
- 공개적으로 써야한다.

17. 솔직한 피드백을 받기 위한 자세 [픽사]
픽사의 모든 영화는 초기 단계에서는 더럽게 형편없다.
브레인트러스트 : 제작중인 작품을  평가하는 회의. 제도화된 솔직한 진단 받기 시스템
- 감독을 향해 피드백하지 않는다.
- 상호 보완 관계에서 신뢰의 바탕으로 피드백한다.
- 잘못된 부분이나 미흡한 요소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말한다.
피드백을 받는 동안 유의할것
- 말을 끊지 않고 경청할것.
- 작품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고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
- 피드백은 감사히 받되,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18. 유혹적이지만 저항해야할 피드백 [에어비앤비]
서비스가 괜찮다고 여기는 고객이 100만명 있는 것보다 서비스를 사랑하는 100명의 고객이 훨씬 낫다.
- 지금 나에게 피드백하는 사람이 내가 만족시켜야할 대상인가?
- 지금 나는 나의 서클 안에 있는 1명의 최소 유효청중을 만족시키고 있는가?
- 혹시 최다 가능 청중을 만족시키려는 이타심에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가?

19.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는 브랜드 [마켓컬리]

20. '내가 뭐라고' 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클럽하우스]
상대적 박탈감 : 개인은 주변의 공동체 구성원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며, 개인의 행복은 비교 대상이 되는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것이고 반대로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상대적으로 불만을 갖게 된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
누구나 목소리 낼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누구나 살 만한 세상이 온다. 우리 모두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

제일 흥미로웠던 챕터는 키워드 그루핑이라는 기법이었다.
성인이 되면 무수하게 많은 기회를 통해 내가 누군지를 상대에게 어필해야한다.
단순한 자기소개일수도 있고, 당에서 하는 행사에서 청중들을 웃기게 하고 싶은 소개일수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며 전문성을 내비치기 위해한는 소개들도 있다.

내 안에 다양한 페르소나를 끄집어 내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친구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는데
나 또한 이 그루핑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자기계발서로 봐야할지 마케팅에 두어야 할지 그 분류를 확실하게 알수는 없지만
나를 정확한 용어를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는 것을 가이드하는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다.

마케팅이나 기획자의 역할을 해본 경험이 없지만 워낙 작가가 재미지게 글을 써서 홀린듯이 읽었다.